이천년의 향기 기림사

Home > 종무소 > 자료실

경주 신문왕 호국 행차길 한 번 걸어 보세요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기림사 작성일15-12-20 09:34 조회1,807회 댓글0건

본문

4월, 완연한 봄날 같은 날씨지만 아직도 바람이 차게 불어온다. 유독 바람이 강하게 불어 며칠 동안 밖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불편하였다. 봄꽃들이 서서히 피기 시작하고 개나리가 노오란 물결을 일으키고, 진달래는 이제 제법 보이기 시작한다. 이때쯤 피기 시작하는 벚꽃은 아직 꽃망울만 있어 아마 다음 주 정도 돼야 만발할 듯하다. 봄 기운을 느끼려고 경주 걷기길을 한 번 걸어 본다. 
경주시에서 새로이 개설한 신문왕 호국 행차길을 지난 4일 걸었다. 신라왕궁 월성에서 동해안 이견대에 이르는 이 길은 죽어서도 동해 앞바다의 용이 돼 신라를 지키고자 한 문무왕의 장례길이며 돌아가신 문무왕과 김유신 장군이 내려주는 보물을 받기 위해 행차했고, 용이 전해줬다는 옥대와 만파식적을 받아 환궁했던 길이다.
예전에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이 길을 걸어 봤으나, 새로이 정비되고는 참 오랜만에 걷는 길이다. 가는 길은 경주 추령터널 입구 옆에서 황용 약수터를 지나 추령마을 일명 모차골이라 불리는 길 끝까지 간다. 이제 출발 지점에는 신문왕 호국 행차길이란 안내 이정표도 있고 갈림길마다 찾아 갈 수 있게 잘 정비돼 있다.
정비된 길이라고 하나 아직은 인적이 매우 드문 길이다. 걷는 동안 정말 사람 한명 마주치지 않는 그야말로 첩첩산중 속 길이라고 해야 할까. 길은 걷기 좋은 흙길이며 일부 구간들은 많이 정비된 것이 드러난다. 이제 제법 안내 이정표와 중간 중간 설명문들이 잘 설치되어 있다.
경주에 많은 길들이 조성되어 있지만 이 길만큼은 그야말로 역사적 보아도 신라 옛길이라 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걷기에 좋은 길이다. 봄 기운이 느껴지는 이 때에 꼭 알맞은 길이다. 추천할만한 걷기 길이다.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